올해 5회째 맞는 학술대회는 한림대 러시아연구소(소장 최태강)와 사할린 국립대학이 공동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강원도 고성군, 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원도민일보등의 후원으로 열린다.
러시아 사할린 주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요 지역으로, 경제적으로 또한 천연가스 및 수산등의 풍부한 자원으로 극동러시아 9개 지역 가운데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으로도 극동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보다 견조한 지역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곳이다.
현재도 한국사회와는 다양한 문화교류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경제협력은 한국보다 일본의 투자가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협력의 높은 잠재력에 비하면, 한국과의 협력이 다소 미진하다는 것이 최태강 한림대 러시아연구소장의 평가이다.
한림대러시아연구소 이재혁 연구교수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한·러 지자체 협력과 러시아한인의 경제’라는 대주제로 경제 및 한인 두섹션으로 분리, 각계 전문가들간의 열띤 토론을 거쳐 협력확대를 위한 합리적 대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1부는‘지자체간 협력을 통한 한러협력 사할린 한인과 한러 경제협력’ 이어 2부는 ‘사할린 한인과 한러 경제협력’, 끝으로 3부는 ‘종합토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제언’순으로 진행된다.
경제분야는 △사할린 주 신경제정책의 실태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기업지원 개선 △한국 관광객을 위한 매력적인 관광지로서의 사할린주의 전망 △사할린 주 아니바시의 사회경제 현황 및 사회적 경제의 발전 방안 ‘농업을 중심으로’, ‘한국의 사회적 경제현황과 전망’에 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한인분야는 △사할린 주 한인 시민단체의 역사: 1989~2015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자서전쓰기에 나타난 생애사 학습의 의의 △한국에서 사할린 한인문제에 대한 운동: KIN(지구촌동포연대)을 중심으로 등의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학술대회 전후로 교류협약식 및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역 답사를 비롯 동해안 경제협력지역 기관방문들이 함께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최 소장은 "올해는 특히 사할린주 정부의 정부관료 및 학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으로, 한국과 사할린주간의 실질적 양자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림대러시아연구소(이용권, 이경완, 원석범, 바딤 슬렙첸코 교수) 는 한국사회 최초로 사할린 지역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사할린주 경제편람’을 펴내 러시아 사회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전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