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의 마리야 바그레예바(Maria Bagreyeva) 경제정책개발부장은 올해 1-10월 모스크바 IT 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분의 1 증가하여 총 누적 금액이 2조 루블(약 314억 4,654만 달러)을 넘어섰다고 발표하였다. 바그레예바 부장은 모스크바 시의 IT 회사 매출의 75% 이상이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컨설팅 서비스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디지털개발부에 따르면, IT는 러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산업이며 전체 러시아 IT 기업 가운데 약 30%가 모스크바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1-10월의 매출 결과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IT 기업들은 러시아의 전체 IT 대기업 및 중견기업 매출의 78%, 러시아의 전체 IT 산업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바그레예바 부장은 현재 러시아가 처한 상황에서 IT 산업의 성장은 러시아의 디지털 주권 보장을 위한 외국산 소프트웨어 대체 수요로 인하여 발생하고 있으며, 러시아 IT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하여 정부 조직에서 운영하는 중요한 정보 인프라를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최근 세르게이 소뱌닌(Sergey Sobyanin) 모스크바 시장은 현재 모스크바 시의 공식 웹사이트가 러시아 소프트웨어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 정부에서는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까지 IT 기업 대상 세무조사 면제, 프로그램 개발 보조금 제공, 기업 우대 대출, 국산 소프트웨어 구매 보조금 제공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